겁쟁이 - 오소영
어떡해야 잊을 수가 있을까
아무래도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너무 아픈 기억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잊을 수 없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난 또다시 여기 찾아와 힘없이 서있네
어쩔 수 없어
당연해 이곳에 오기 두려운 건
널 기억하기 두려운 건 널 잊기조차 두려운 건
당연해 이곳에 오기 두려운 건
널 기억하기 두려운 건 널 잊기조차 두려운 건
바다.. 그래 좋은 곳인걸 알아
아픈 기억만 없다면 아주 좋은 곳이지
하지만 난 이제는 오지 않을 거야 오고 싶지 않아
당연해 이곳에 오기 두려운 건
널 기억하기 두려운 건 널 잊기조차 두려운 건
당연해 이곳에 오기 두려운 건
널 기억하기 두려운 건 널 잊기조차 두려운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