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김창남


온몸에 불을놓고 날아가는 불새처럼
이세상에서 잠시라도  떠나가고 싶어

{회색빛 하늘보며 아쉬움을 삼키지만
아무도 없는 이 도시엔 마른바람

진실을 얘기하던 친구는 어디로 갔나~
어두운 곳을 떠도는 나에 이름은 짚시여~

내지친 몸하나 머무를 쉴곳은 어디 쯤에~
가파른 곳에 서있는 나에 이름은 짚시여

사랑으로 사는 나라로 한마리 불새되여 날아가리라}

{}한번더 불러 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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