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서는 그대의 마음은
여기까지라 말하죠
사랑했던 기억은 없는 것 처럼
날 보는 그대 잊었나요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차가운 표정으로 날 두고 떠난거죠
그땐 왜 몰랐는지 후회만 가득 남아
그대를 사랑하면서도 난
결국 이렇게
그대를 보내야 하나요
그렇게 날 외면한 체 걸어가죠
아직도 난 그대 하나 뿐인데
우리가 함께였던 기억들을
쉽게 잊을 수 있는 건가요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단 마음은 이제
닿지 않네요
작아진 나를 보며 말 없이 안아주길
그대를 기다린 수 많은 밤
결국 이렇게 그대를 떠나야 하네요
상처받지 않으려 돌아서지만
아직도 맴도는 그대 목소리
나 홀로 남겨졌던 시간들이
그대가 말하는 우리 사랑
우리 서로 그토록 사랑했는데
그때로 돌아갈 순 없을까요
이제는 엇갈린 그 기억들에
두 눈이 시려오죠
이렇게 다 끝나버린건가봐요
아직도 난 그댈 사랑하는데
나 혼자 울고 있던 시간들이
그대가 말하는 우리 사랑
서로가 기억한 다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