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 걷다 너를 봤어
긴 생머리 여전히 예뻤지
내가 널 생각보다
많이 좋아 했던건가봐
흔들린걸 보면
다 잊었다 생각 했는데
이밤이 지나고 다시 밤이 지나도
널 사랑했던 날 미워하던 날
오오 기억하잖아
이름 부르지도 마 니가 싫다
미치도록 설레던 내가 싫다
그까짓 사랑이 너란게 뭐라고
아직까지도 울컥 눈물만 흐르잖아
언젠가 네 옆에는
다른 남자 서있겠지
내가 그런거처럼
웃으며 안기겠지 다른남자
무릎을 베고 사랑을 하겠지
널 잊었다 생각 했는데
이 밤이 다지나가도 난
그대로인데 오오
넌 다른 남자와 입을 맞추고
오오 사랑하잖아
이름 부르지도 마 니가 싫다
미치도록 설레던 내가 싫다
그까짓 사랑이 너란게 뭐라고
아직까지도 울컥 눈물만 흐르잖아
오랜만에 바라본 너와
걷던 그 거린 여전해
왠지 모르게 낙엽쌓인 바람은
오늘따라 괜시리 허전해
lady do you remember?
그날의 Rain of december
(독백으로 묻어버린 편지)
오늘도 또 쓰겠지 내일도
영원할거라곤 생각도 안했어
그저 미련만 남았을뿐
이젠 남보다 못한 사이
가슴에 묻어둘게
이름 부르지도 마 니가 싫다
미치도록 설레던 내가 싫다
그까짓 사랑이 너란게 뭐라고
아직까지도 울컥 눈물만 흐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