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나 짧았던 무엇이든 간에
그 찰나는 오지 않아
내 기분 탓으로 멈춰있다 해도
그 찰나는 다시 오지 않아
좋았던 나빴던 무엇이든 간에
그 찰나는 오지 않아
내 눈에 비춰진 배경이라도
같은 찰나 다시 오지 않아
너와 나 사랑하는 순간에도
이때가 지나면 과거가 돼
또 내 삶을 살아가는 순간에도
그렇게 지나치게 될 테니까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 곁을 이어져가
그 중에 빛나는 감성의 축제
그 한 지점의 찰나가
너와 나 사랑하는 순간에도
이때가 지나면 과거가 돼
또 내 삶을 살아가는 순간에도
그렇게 지나치게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