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제 더 이상은
돈 얘긴 하지 말자
어차피 한다고 해도
부족할 뿐이잖아
그러지 말고 우리 좀 더
좋은걸 생각해
여름날 바랜 노을처럼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먹고는 살아야지
월세에 카드 고지서
내고는 살아야지
그러지 말고 우리 좀 더
좋은걸 생각해
겨울 아껴둔 햇살처럼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를
빵보다 장미처럼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를
빵보다 장미처럼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를
빵보다 장미처럼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를
빵보다 장미처럼
두려운 맘은 뒤로
한 송이 장미 앞에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순간에 갈채를
시선은 조금 위로
발걸음은 가볍게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를
빵보다 장미처럼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를
빵보다 장미처럼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처럼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
빵보다 장미처럼
그래 이제 더 이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