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나에게 왔어
아주 오랜 기억처럼
문득 나를 찾아와
내 가슴을 두드려댔어
그녀는 노랠 불렀어
우리는 날아올랐지
오 그 밤엔 수많은 길을 향한
문들이 열렸어
참 맑은 눈빛과
안부를 묻는 표정과
맞잡은 두 손과
내달리는 그 숨소리
난 궁금해하네
우리 불렀던 노래가
어디서 왔는지
그녀는 사랑을 했어
끝나지 않은 영화처럼
오 그 밤은 영원히 빛나는
거짓말 같았어
그녀는 잠이 들었어
그리고 꿈을 꾸었지
내 가슴엔 영원히 젊은
그녀가 살게 됐어
채 말하지 않은
수없이 많은 꿈들과
그녀가 될 수 있는
그 모든 여자들은
아직 알지 못하지
그녀가 받을 사랑이
얼마나 많고 많은지
그녀는 여기 왔었어
보이지 않는 벌새처럼
들릴 듯 말듯 했어도
분명히 노래를 했어
그녀는 여기에 없어
아직 오지 않은 내일처럼
난 지나온 모든 날과 함께
그녈 기다려
그녀는 노랠 불렀어
보이지 않는 벌새처럼
문득 내게 다가와
내 가슴을 두드려댔어
그녀는 여기에 없어
아직 오지 않은 내일처럼
난 지나온 모든 향과 함께
그녈 기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