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
오랜만이야
잠시 놀라며 건넨 인사 속에
한 마디 남긴 채로
돌아서서 걷고 있는데
사실 반가웠어
사실 반가웠어
하지만 어색해진 모습 속에
눈치 보며 망설여
아무 말도 못했어
다시 마주친 너와 나
조금 달라진 너와 나
사랑했던 우리 사이
추억은 아직 그대론데
보고 싶었단 뻔한 말
입가에 맴도는 그 말
하지 못해 바보처럼
오래 전 이별한 그 날처럼 보냈어
가끔씩 생각했어 난
우연히 만날 너와 나
그래서 잠깐 하는 외출에도
혹시 몰라 단장을 하곤
했었는데 난 너무 놀라
바보 같이 얼어 버려
어쩔 줄을 몰라
이렇게 스쳐 지나면
다시 못 볼지도 몰라
뒤돌아 그녈 잡아
하지만 날 볼까
고개도 못 돌리잖아
다시 마주친 너와 나
조금 달라진 너와 나
사랑했던 우리 사이
추억은 아직 그대론데
보고 싶었단 뻔한 말
입가에 맴도는 그 말
하지 못해 바보처럼
오래 전 이별한 그 날처럼 보냈어
이별한 연인들은 또 끝난다는 말
어쩌면 우리 둘은 아닐지도 몰라
이렇게 다시 봐도 설레이니
나 그런 말은 안 믿을래
언젠가 우리 둘이 다시 만나면
너만을 사랑할게 너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 땐 말할 수 있을까
사랑하자
멈춘 사랑 시간을 돌릴 수 있을까
혹시 만날 수 없대도
가끔 내 생각 날 때 한 번 웃어 줘
못한 사랑 좋았던
추억으로 만나자
사랑해
보고 싶어
사랑해
늦지 않았어
사랑해
기다릴게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