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국총 어사와
언제부터인가 지금의
나의 모습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며
뒤돌아 보지 못한 순간
내가 생각하는 나는 온데간데없고
그자리를 차지하고 주저앉은 것은
똑같은 페턴의 멜로디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나만이
그런것이 아니네
모두가 서로가 서로를 패러디
가슴을 버리고
머리로 살아가려고만 하다니
톱니바퀴 같은 하루를 마감하며
바카르디 한잔을 마시고
되새겨지는 지난날의 나에게
되묻고 있네 why why why
하지만 이내
지금의 나를 정당화시키며
지난날의 나에게 bye bye bye
지국총 어사와
난 다시태어나고 죽어나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고
넌 다시 태어나고 죽어나고
쳇바퀴는 영원히 돌아가고
항상 자신의 길을 걷고 있따고
옳고 그름과 실리를 따질 계산을 하고
어딘가로 끊임없이 가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으면서도
누구의 의지로
가고있는지도 알수는 없고
오늘도 빌딩숲사이를 누비며 헤매다
끝나가는 하루를 잊으려
만들어진 풍경의 위보다
아래가 더많이 보이는
어딘가로 올라가
깊이들이마쉬고 내뱉는 담배연기
지국총 어사와
잠시나마 모든것에서 떠나
나를 찾아가고 싶지만
이미 닫혀버린눈과 귀론
아무것도 잡히지가 않아
가마솥에 갇혀 뜨겁게
달아오른 몸과
맘으로 바깥을 보기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것같아
사라진 것 같아 가타 부타
말할 시간도 없이왔다갔다 하다보니
나도모르게 여기까지 끌려온것 같아
지친몸과 마음을 쉬려
모두들 어딘가로 떠나갈때
그곳을 따라 쫓아 가 봤자
정착 하려 함이 아닌
잠시 잊으려한 방편에 불과한 것을
죽지않는 한
지국총 어사와
지국총 어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