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있으면 다였는데
좋았던 날도 아팠던 날도 모두
참 이상하더라 나 말야
니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잘 참더라 모두 잊더라
밥을 먹을 때 친구와 수다 떨 때
누군가 또 만날 때
단 한 번도 니 생각 정말 안 나더라
그런데 말야 솔직히 더 슬픈 건 말야
그리움도 미련도 다시 내게 올 거란
그 자그마한 기대도
아무런 느낌도 없단 거야
참 이상하더라 나 말야
니가 없는 난
꿈에서도 본 적이 없었는데
아니더라 괜찮더라 덤덤하더라
밥을 먹을 때 친구와 수다 떨 때
누군가 또 만날 때
단 한 번도 니 생각 정말 안 나더라
그런데 말야 솔직히 더 슬픈 건 말야
그리움도 미련도 다시 내게 올 거란
그 자그마한 기대도
느낄 수 없단 거야 매일같이 말해도
거울에 비치는 내게서 니가 보여
사실은 말야
밥을 먹어도 친구와 얘길 해도
누군가 또 만나도
한 순간도 니 모습 잊지 못하더라
그런데 말야 지금 나 더 슬픈 건 말야
모두 너란 말이야
너무 많이 닮아서 이젠 내가 너라서
아직 널 잊을 수 없잖아
너만 있으면 다였는데 좋았던 날도
아팠던 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