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은 온통 무슨 말을 할지 몰라 복잡한 잡생각으로만 가득 차있어
나 많이 생각하고 고심한 끝에 이별을 말하기로 답을 내리게 됐어
사랑한다는 말과 그리고 미안하단 말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눈물이 흐를까봐 내 눈물 닦아 줄까봐 그러면 돌아설 수 없을까봐
지금 난 두 시간째 눈물을 빼고 있어 더 이상 흐르지 못할 만큼 울고 있어
이토록 서럽게 울고 있는 모습을 상상도 못하겠지 넌 아무것도 모르는 게 좋아
그래야 내가 많이 미워질 테니까 날 많이 미워해야 다른 사람도 만날 테니까
그래야 하루빨리 나를 잊어 갈 테니까
난 떠나지만 사랑하지만 이럴 수 밖에 없는 날 용서해
널 위한거야 취한 게 아냐 날 이대로 죽었다고 생각해
생각해보면 내가 잘해 준 것도 없어 사랑한단 이유로 널 가둬두기만 했어
싫은 표정도 별다른 내색도 하지 않던 너를 힘들게 몰아 부쳤어
무조건 내게 맞추기를 바랬고 무조건 내 뜻대로 무조건 내 맘대로 나 많이 못되먹었지
나 때문에 참 많이 힘들었었지 지금으로부터 1년만 생각할 시간을 가져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나 아닌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간만에 친구들도 맘껏 만나봐
사랑은 구속이 아닌데 알면서도 너를 감금 했어 그래도 웃어주는 니가 좋았어
바보 같은 여자 왜 그렇게 미련한건지 사랑이라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보 같은 여자
난 떠나지만 사랑하지만 이럴 수 밖에 없는 날 용서해
널 위한거야 취한 게 아냐 날 이대로 죽었다고 생각해
오늘밤이 지나면 태어나 처음으로 이별을 말하고 몸서리치게 아픈 기억을 나눠가질 테지만
난 떠나지만 사랑하지만 이럴 수 밖에 없는 날 용서해
널 위한거야 취한 게 아냐 날 이대로 죽었다고 생각해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죽을 만큼 아파 나 같은 남자 따윈 사랑할 자격 없어
날 기억 하지마 다 잊어버려 남자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해버려 남자니까
그런 거라고 몇 번 말했어
나 같은 남자 따윈 다 잊어 버려 니가 바라는 그런 사랑은 이 세상엔 없어
나 같은 남자 따윈 전부 지워버려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