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숨을 불죠
두 손을 마주하고서
내 곁에는 따듯한 너와
찬바람불어 냉동실 같은 거리를
혼자 걷기는 정말로
싫단 말야 니가 필요해
내 곁에 있어줘
좁은 골목길 모퉁이 손을 흔들고
나를 반기며 나타난
니 모습은 정말 심쿵해
니 품에 폭 안길래
주머니 속 꼭 잡은
따듯한 너의 손과
느닷없이 내리는 첫눈의 선물
더운 숨을 불죠
두 손을 마주하고서
내 곁에는 따듯한 너와
나 너 두른 머플러와
다정한 우리 사이
쓰러질 것만 같아 상상만 해도
더운 숨을 불죠
두 손을 마주하고서
내 곁에는 따듯한 너와
함께 걷고 싶어요
두 손을 마주잡고서
홀로 걷는 이 길을 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