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깊은 한숨으로 나를 달래고
다시 걸음을 옮기는 내 앞에
셀 수 없이 많은 너의 흔적들
애써 지우려 다시 눈을 감아도
되려 선명해져 가는 찬란했던 너와 나
바람결에 들리는듯한 네 목소리
거리에 스치는 풍경 속에
사라져가는 네 모습
긴 시간 여행 끝에 홀로 남아
낯선 어딘가에 버려진
영화 속 누군가처럼
너를 찾아 헤메는 내게 돌아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눈 뜨면 그저 꿈이었던 것처럼
삼켜 눈물을 지금의 이 아픔이
너를 다시 본 그 순간 상처로 남지 않게
바람결에 들리는 듯한 네 목소리
거리에 스치는 풍경 속에
사라져가는 네 모습
긴 시간 여행 끝에 홀로 남아
낯선 어딘가에 버려진
영화 속 누군가처럼
오 조각나 부서진
내 마음의 파편에 비친
불안한 내 모습
더는 견딜 수 없어
이대로 떠나가는 널 보낼 수 없어
바람결에 들리는 듯한 네 목소리
거리에 스치는 풍경 속에
사라져가는 네 모습
긴 시간 여행 끝에 홀로 남아
낯선 어딘가에 버려진
영화 속 누군가처럼
너를 찾아 헤메는 내게 돌아와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