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스치듯 말했지 만일 우리가 헤어질지라도 다시 생각나 못견
디게 보고 싶을땐 나는 해마다 첨 만난 그날 그곳에 가 있겠다고 허나
끝내 넌 오지 않았지 여러해가 지나도 그날이 다시 돌아왔지만 어제는
난 가지 않은거야 혼자 돌아올 걸 안걸 알기에
#밤새 널 지워보려 기억 저편으로 애써 너를 밀어 두었다가 새벽녘에
찾은 그곳엔 니가 남기고 간 슬픈 글 아마 영원히 이 글이 그대에게 닿
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지난 추억이라도 만나기 위해 (비록 지금쯤 그댄
다 잊은채로 다른 누굴위해 살겠지만 지난 추억이라도 만나기 위해 다
녀간다고) 다녀간다고어쩌면 난 해마다 돌아올 쓸쓸한 이 단 하루를 위
해 나머지 날을 사는건지 몰라#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