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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아홉번째 발자국 - 우리가 지금보다는 조금더 수줍던 날의 이야기들


지금 여긴 어디인가
잠에서 깨인건가
보이는건 꿈속같은데
귓가에 들려오는
나를 깨우는 소리들
나는 눈을 뜨려하지 않고.

아 그래 그랬지 맞어 그렇지
난 날고있었지
아득한 시선속에 어제 만난 그녀석도 보이네
정의의 심판을 받아라
너의 머리 위로 날아
아름다운 동산에 이르러
무지개도 만들어 보고.

기쁨과 아픔들을 곱게 흩뿌려
은하수도 만들고
희미한 옛기억에 그림자도 꺼내
하늘에다 그리고.

문을 두르리는 소리

불을 켜지 말아줘
아직 준비가 안됐어
내 작은 시선 속에 비추는 모든것
갚기 힘들고 두려워
눈을 뜨고 싶지 않아
손을 잡아줘
길을 잃을것만 같아
되돌아 갈수 있는 마음속 저 편 그 기억을
잃어버릴까 두려워

하긴 끝없는 반복속에서
더 이상에 잃을것 그 무엇일까만은
하늘을 날수 있었던
해맑은 믿음을 꼭 간직하려해
다시 돌아가고 싶어.

그래 나도 적응해서 살아보지 뭐
이 손을 잠깐 놔줄래
제법 잘할수 있다는걸 알게 될꺼야 그럭저럭
그래, 다음은 뭐지?

수긍해야 할것과 줘야할것들
왜이리 할일도 많아
끊임 없이 들려오는 내 속에 소리
호흡이 갑바지는걸.

불을 꺼줘 제발
이젠 깊이 잠들고 싶어
되돌아 갈수 있는 마음속 저 편 그 기억도
이젠 놓아버릴까 해.

하긴 끝없는 반복속에서
더 이상에 잃은것 그 무엇일까만은
하늘을 날수 있었던
해맑은 믿음까지도 사라지려해.

부탁해 불을 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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