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엔 찬 비가 내리고 모두가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를 향해 가지만 멍하니 난 바라만 보네 가끔 너와 닮은 사람이 내 앞을 스쳐 지나갈 때 난 궁금해 너는 어디 있는지
① 네가 남겨두고 갔던 낡은 우산을 펴 들면 빗길 속 어딘가 내게 걸어올 것 같아 텅빈 거리를 거닐다 지쳐 돌아오는 길에 그곳에 네가 서있기를
하지만 사랑이 떠나고 너 없는 시간은 갔지만 남겨진 네 사진 몇 장을 봄으로 널 기다릴 테니 흐린 날은 너의 생각에 만날 수 없는 걸 알지만 이렇게 널 마중 나가곤 했어
① 반복
우리 멀리 왔다는 말 다시 볼 수 없다는 말 인정할 수 없어 너를 보낸 적 없으니 텅빈 거리를 떠돌다 너의 우산을 접을 때 내 앞에 네가 서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