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살때 처음으로
바다를 만났지
내 맘을 보여줄
친구도 하나 없을때
그 마음처럼 부서지는
흰 파도속에서
힘없이 울고 있는
작은 나를 보았지
나는 그 바다와
말없는 약속을 했어
먼훗날의 나의 모습을
돌아서는 나의 등을
밀어주던 그 소리를
아직까지 잊지 못해
문득 두려운
나의 인생을
홀로 걷고 있다가
주저앉고 싶을땐
너를 돌아봐
나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가 쓰러질땐
항상 날 일으켜
먼질 털어주던 너
그 힘겨운 시기에
친구가 되어주고
지금까지
가슴 깊은 곳에서
나와 함께하는
너에게
그 고마움에 대한
작은 인사로
이제 나의 기타를
연주한다
나는 그 바다와
말없는 약속을 했어
먼 훗날의 나의 모습을
돌아서는 나의 등을
밀어주던 그 소리를
아직까지 잊지못해
문득 두려운
나의 인생을
홀로 걷고 있다가
주저 앉고 싶을땐
너를 돌아봐
나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가 쓰러질땐
항상 날 일으켜
먼질 털어주던 너
이제 그 시간은
다가오고
다시 네 앞에 설때
너를 닮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 긴 어둠을
혼자 나와서
웃는 나를 보며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