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눈물이
흘러 내릴까봐
차마 고개들지 못한
그대를
애써 외면했지만
어느새 그대 눈물이
내 가슴 깊이 흘러
내리고 있어
못다한 사랑을
달래려는 듯
언제나 한 순간도
마음 놓이지 않아
늘 내곁에서
가슴 졸였던 그대
그런 그대가 있어
날 지치게 했던
쓰라린 나의 아픔도
참아낼 수 있어
내 자신보다 사랑한
그대는 내가 쓰러져도
슬퍼 말아요
난 정말 괜찮아
나 그댈 위해
일어설거야
그대가 나의 삶에
밝은 빛이 된거야
어둠을 헤매이던
초라한 내게
그런 그대가 있어
가냘픈 어깨에 어느새
내가 기대며
살았던거야
더 많이 힘들지 몰라
어쩌면 다시 못볼지도
울지 말아요
이제는 더이상
그대 눈물조차
닦아줄 수 없어
나 하나 믿고
살아온 그대를
이 세상 끝에서
보내야만 하나
그대 눈물속에 끝내
흔적도 없이 사라져도
더이상 우리
만날 수 없어도
이것만은 영원할거야
두루워워 두루우우
내 가슴속에
남겨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