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곱게 물든 엄마와 뛰놀던 그 강변에
이제는 커다랗게 어른이 되어 돌아왔는데
사는 것이 힘에 겨워 엄마를 잊고 살아온 세월
철없이 엄마 속을 아프게 했던 내가 왔어요
아-아 너무나 보고 싶은데 소리 없는 그리움만 되돌아오고
나를 위해 불러주던 엄마의 낮은 그 노랫소리
꼭 한번 단 한번만이라도 그 노랠 듣고 싶어요
봉숭아꽃 곱게 다져 밤새워 내손 물들이고
아침이 다가오는 시간이 되어 잠이 들었죠
어느 샌가 세월 지나 엄마를 조금 알것 같은데
이제는 큰 소리로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네
아-아 너무나 보고 싶은데 소리 없는 메아리만 되돌아오고
내 맘 속에 남아있는 엄마의 슬픈 그 노랫소리
꼭 한번 단 한번만이라도 다시 듣고 싶은데
다시 듣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