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하는 밤엔
그대 내게 와요
그대의 손길로
그대의 숨결로
나를 채워줘요
침대에 누운지도 벌써 4시간째야
잠들지 못한 날이 벌써 이게 며칠째야
약 먹고 나서야 잠이 드는 내 신세야
취해서 불러보는 그리운 옛사랑아
너와 함께 잠들었던 이 침대가
약 없이도 잠들었던 그때 내가
오늘따라 그리워
니 품에서 잠든 시간
오늘따라 생각나 그리워 그 향기가
무슨 수를 써도 나 혼자선
잠에 들 수가 없어요
필요해요 그대 졸피뎀처럼
날 재워주세요
잠들지 못하는 밤엔
그대 내게 와요
그대의 손길로
그대의 숨결로
나를 채워줘요
내 등을 토닥이던 너의 부드러운 손길
내 귀에 들려오던 너의 간지러운 숨결
첨엔 불편하던 한쪽 올린 네 다리도
어느새 익숙해져 없으면 허전했지
나를 재워주던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 자리 한 알 짜리 알약이 대신하고
따뜻한 손길 대신 싸늘한 공기만
간지런 숨결 대신 무의미한 라디오만
무슨 수를 써도 나 혼자선
잠에 들 수가 없어요
필요해요 그대
졸피뎀처럼 날 재워주세요
잠들지 못하는 밤엔
그대 내게 와요
그대의 손길로
그대의 숨결로
나를 채워줘요
그대의 손길로
그대의 숨결로
나를 채워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