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을 뜨고
아침은 늘 밥 대신 커피
이젠 너 없이 지내는 것도
날이 갈 수록 더 익숙해져
하나 둘씩 너를 지워가는 나는
혹시 이런 나를
이해 못 할 내 맘을
난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내 볼에 입 맞추던 입술
그 찰나의 느낌이란게
존재했었는지 조차
이제는 다 흐려졌어
너의 이름 너의 콧등
까맣게 그을린
손목 위에 시계자국
느린 말투
나만 보여줬던 상처들도
슬픈 표정 오랜 침묵
아직도 믿고 싶지 않은건
내일이 오면 더 흐려질
네가 너무나 그리운 오늘
너무 늦게
네 맘을 알아 챈 나를
어떡하면 용서할 수 있을까
말뿐인 사랑 밖엔
줄 수 없다 믿고 싶었던 난데
다 늦어버린 뒤에야
아니였단걸 알았어
너의 이름 너의 콧등
까맣게 그을린
손목 위에 시계자국
느린 말투
나만 보여줬던 상처들도
슬픈 표정 오랜 침묵
아직도 믿고 싶지 않은건
내일이 오면 더 흐려질
네가 너무나 그리운 오늘
한번쯤 꿈에서라도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