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까 봐 불안했던 맘
다 믿어줄 친한 친구 그리운 요즘
오랜 기억 속 널 생각해보면
설렌 몇몇 순간 표현 못한
내 잘못 같아
하나둘씩 꺼내 보는 지난 얘기에
고갤 끄덕이며 우릴 기억해
바람 불어오는 하늘을
바라보는 버릇도
컵을 감싸 쥐며
조심스레 묻는 안부도
너무 소중하고 편안했던
기억이라 말하고 싶어
정말 많이 반가워
어색할까 봐 더 말이 없는 날
별로 재미없는 농담에도 웃어주는 너
잘해줘서 핑계 많은 내가 됐나 봐
그땐 당연해서 몰랐었나 봐
바람 불어오는
하늘을 바라보는 버릇도
컵을 감싸 쥐며
조심스레 묻는 안부도
너무 소중하고 편안했던
기억이라 말하고 싶어
정말 많이 반가워
멈춘 기억 안에 빛나던
따스했던 눈빛도
작은 숨소리로 맘을 채운
어떤 순간도
오늘뿐이라도 아름다운
인사로만 기억될 사람
정말 많이 고마워
정말 많이 반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