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한잔의 술에 취해
좋았던 기억들을 꺼내다
기대 한참을 웃다가
그댈 꺼내 한참을 바라보다
두 눈을 흐린 눈물 사이로
그대를 가려버리고
둘이 걸었던 거리에도
함께 앉은 그 자리에도
아직 남아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단 게
둘이 걸었던 거리에는
함께 앉은 그 자리에는
잿빛 향기가 번져가고
아련한 기억만 남아
춤을 추네
어젠 한잔의 술에 취해
못났던 기억들을 꺼내다
기대 한참을 울다가
그댈 꺼내 한참을 바라보다
한 모금 뿜은 담배연기로
그대를 가려버리고
둘이 걸었던 거리에도
함께 앉은 그 자리에도
아직 남아있는 것 같은데
사실 그렇지 않단 게
둘이 걸었던 거리에는
함께 앉은 그 자리에는
잿빛 향기가 번져가고
아련한 기억만 남아
춤을 추네
아직도 남아있는
그대 기억들에
한참 서성이던
못난 내 모습을
아직 남아있는
그대 기억들에
한참 울먹이는
못난 내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