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떠나 보려 해
이미 앞선 맘을 따라가
문득 불어 준 푸른 바람 속
소리 없이 나를 재촉하는 시간
더 멀리까지 난 가고 싶어
맘을 비운 채
더 높이까지 날 부르는 그 어디로
날 감동시킬 빛이 가득 펼쳐진
좀 더 넓은 세상에
그 어디까지나 그 어디까지나
때론 모든 게 너무 익숙해
선뜻 놓아 버리지 못해
이른 새벽도 모른 척하고
좀 더 깊은 꿈을 꾸려 눈을 감아
더 멀리까지 난 가고 싶어
맘을 비운 채
더 높이까지 날 부르는 그 어디로
날 감동시킬 빛이 가득 펼쳐진
좀 더 넓은 세상에
그 어디까지나 그 어디까지나
놀랄 일이 많았으면 해
모든 여정이 눈부시게
더 멀리까지 난
내가 알던 나를 지운 채
더 높이까지 날 날아갈 수 있도록
저 하늘로
애타게 찾던 빛이 가득 반짝일
전혀 다른 세상에
그 어디까지나
날아가
그 어디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