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닐던 순간들이 기억 속에서
남아있진 않겠지 작은 기억도
귓가에 들려오는 음악소리만
내 곁을 지켜주며 걷네
어느 날 밤인지는 생각 안 나도
그날 밤 그때 같은 기분 드는데
한참을 고민하던 그때 얘기가
지금은 우습게만 느껴지네
넌 어디 있니 그 때 그 자리
함께하던 나의 소중한
나의 기억들 늘 함께하던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난 날
잘 기억 안 나지만 그저 좋았던
기분만 나게 하네 그건 나에게
어쩌면 선물 같은 걸까
(La)
들려오네 너의 목소리 늘 옆에 서서
자릴 내준 나의 버팀목
늘 감싸주던 날 일으켜준
생각하지 않고 그저 걷다가
그렇게 살아오다 문득 든 생각
잠시 날 멈추게 한 그런 기억이
정말로 선물 같은 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