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비행기 타고가네
이별의 인사도 없이
초라한 내 모습을 보이기가 싫어서
당신을 처음 만나 흰눈이 쏟아지던
그날밤을 기억하나요
모닥불을 피워 놓고 태워버린 사연들
잊지못할 그 추억이
너무 너무 아파서
아 아 당신의 그리움 싣고
울고 가는 야간비행기
야간 비행기 타고가네
당신을 그리워 하며
우리들 아픈 이별
두 번 다시 하기 싫어서
별빛이 쏟아지던 서울의 밤하늘을
영원히 못잊을 거야
돌아서서 흐느끼던 내 어깨를 감싸며
헤어져도 사랑한다 그 마디 때문에
아 아 당신의 사랑을 싣고
울고 가는 야간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