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며칠째
멍하니 바라본 하늘은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따뜻한 위로가 되네요
그대도 나와 같을까
괜한 생각에 오늘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네가 생각나는 그런 날
내일이 오면
다시 또 네 생각이 나
함께했던 술 한 잔은 달았는데
지금은 홀로 남겨진 채
그대를 그리워해
또, 또 너를
그려본다
잊어야 덜 힘들 텐데
자꾸 네 생각에 힘들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혼자 있고 싶은 날
오늘이 지나
다시 네가 돌아올까
우린 정말 많이 닮았었는데
지금은 둘이 아니지만
그대를 기다리며
뚝, 뚝 눈물을
참아본다 보내본다
이제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그대가 불어오는 날도
혼자 있는 이 밤도
툭 툭 너를 지워본다
잊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