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필요해 중요해 없음 불편해 나만의 소유 박스 안의 자유
난 잃지 않지 넌 잊지 않지 닮은 나의 번호 또 다른 너의 수호
날 찾고 널 부르고 때론 속삭이고 놓치기 싫은 시간 우리들의 공간
어디선가 누군가가 혹시 너가 이 순간 꼭 이순간에 나를
아니야 아니야 그런게 다가 아니야 아니어도 빨리 가던 정신없던 하루가
MICROPHONE을 통한 너의 불길한 TONE으로 인해 또 구겨졌지
실수하긴 EASY 내 인생의 마구 돌지 종잡을 수 없지(이리변덕 저리변덕)
귀찮을 땐 한 통의 연결로 OK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깃털 같은 약속
첨엔 나도 팔길래 싸길래 샀어 헌데'있어야만 돼'가 됐어 그러던, 어느날
뜬금 없는 기계고장 걱정되는 파장 막연한 긴급에 대한 조급 그리고 단절
그치만 알고 보니 살수가 있더라고 실시간 연락 그게 필수가 아니더라고
따져보면 초조해 할 필요가 없어 "나는 긴급구조 119가 아니야!아니야!아니야!"
#혹시 아니? 없어도 그만 이란 걸 그만일걸
혹시 아니? 있으면 짐만 되는 걸 무거운걸
혹시 아니? 있으면 편안하단 걸 편안한걸
혹시 아니? 없으면 멀어지는 걸 멀어질걸
*문제를 뒤집어 돌려보는 거야
처음부터 정답은 없으니까
한 번쯤 멈추고 다시 생각해봐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