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 그 소리
귀를 막아도 자꾸만 들려오네
희미한 잿빛 머금은 듯
아슬거니 들려오는 그 적소리 그 소리
귀를 막아도 자꾸만 들려오네
고장난 레코드 판처럼
들려오네 들려오네 들리네
서쪽바람 불어들어 떠나버렸나 그 소리
흘러가는 세월따라 떠나갔나
희미한 잿빛 머금은 듯
내님 위해 밤지새던 그 적소리
귀를 막아도 자꾸만 들려오네
고장난 레코드 판처럼
들려오네 들려오네 들려오네
그대 제발 서쪽사람처럼 노래부르지마
그대 제발 불어대는 바람 내게 보내지마
이제 그만 환상에서 멀어져가
이제 그만 내 귓가에서 사라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