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황해도 민요의 하나로 일반적으로 <산염불>로 알려져 있으며 <긴염불>에 이어 부르는 <자진염불>과 짝을 이룬다. 본래는 불가의 노래가 세속화되어 민요로 불리우는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 민요에는 불교적 요소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여럿이 부르는 후렴구에 “...... 염불이라 “라는 것이 남아 불교적 인상을 줄 뿐이다. 그런데 이 음반에서는 후렴부분을 사설 대신 피리, 해금, 장구로 연주하고 있다. <긴염불>의 장단은 중모리이며 선법은 전형적인 황해도 수심가조로 되어 있다.
원반 : Victor KJ-1261A(KRE 346)
녹음 : 1938. 3. 17
무산 낙조의 떨어지는 해두 낼 아침이면 다시 돋건만
우리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 올줄을 왜 모르나.
통일천하의 진시황제가 만군시설을 불 사를적에
이별 ‘이’자 이별 ‘별’자 이 두자는 왜 남겼나.
우는 눈물을 받아 모으면 배두 타구서 오고가련만
일송정에 한양님도 어이 그리워 못보나요.
추야 공산의 날 저문 날에 노란 황기러기 다 붉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