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오빠 말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얼어붙은 달 그림자 하늘 위에 차고 한겨울에 거센 파도
모은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퐁당퐁당 돌을 던지다 누나몰래 돌을 던지다
냇물어 퍼져라 멀리멀리 퍼저라 건너편에 앉아서 나물을 씻는
우리누나 손등을 간지러 주어라.
1.보일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어머니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
2.잡힐듯이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아버지 가신 나라 해돋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