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quin Rodrigo, 로드리고 (1901- )
Concerto de Aranjuez : Adagio
아랑훼즈 협주곡 중 아다지오
Barcelona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Rafael Ferrier, Guitar: Manuel Cubedo
맹인 작곡가인 스페인의 로드리고는 발렌시아 지방에서 태어났다. 1925년에는 관현악곡을 작곡하여 국가상을 받았으며, 창작은 물론 강연자, 비평가로 활동하는 한편, 1948년 마드리드 대학에서 음악사 교수로 지냈다.
그의 작품은 주로 기악곡이 많은데, 하프, 기타, 바이올린, 첼로 등이 협주곡 작품이 많으며, 경향은 스페인의 국만주의적인 소재에 기반을 둔 신고전주의에 속하고 선율과 화성이 선명한데 현대적인 불협화음도 가미시켰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1940년에 쓴 “아랑훼즈 협주곡”은 매우 유명하다.
‘아랑훼즈’는 스페인 지방의 어떤 국왕 별궁이 있던 곳으로 옛 역사에 대한 회고, 나아가서는 그 부근에 거주하는 집시들의 생활 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이다.
이 곡에는 민요적인 체취와 회고적인 애조의 선율, 민속 무곡의 소재, 명쾌함, 집시풍의 격한 리듬, 짙은 색채, 스페인의 특유한 이국적 뉘앙스와 멜로디, 그리고 거기에 사용한 악기법과 관현악법 등이 매우 뛰어난 곡이다.
제2악장: 아다지오, 4/4박자
5개 부분으로 나뉜 가요 형식의 이 악장은 기타의 아르페지오에 편승한 잉글리시 혼이 우수와 꿈에 찬 주제를 노래한다. 얼마 후 기교적, 표정적으로 짙은 내용성이 넘치는 카덴차를 지나 힘찬 클라이맥스에 이르며, 이어 전체의 기분은 회상하듯이 서정적인 코다를 연주하고, 마지막은 아르페지오로 숨이 끊어지듯 화음적인 연주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