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태어나서 남남으로 만나서
길을 잃은 나그네처럼 갈 길 몰라 서성일 때
이정표가 되어 준 잊지 못할 그 사람
내 인생에 등불을 밝힌 내 마음에 주인이여
뒤도 보지 않고 바삐 걸어온 인생에
고개 길 숨이 차서 쉬어 보니
아름답던 그 얼굴 황혼에 젖어
내 마음을 울리네
강물처럼 흘러 흘러 정처 없이 가는 세월
그 속에 인생이라는 조그마한 존재가
울고 웃고 싸우며 끝이 없는 욕망에
한 백년도 못 사는 인생 무슨 미련 있기에
뒤도 보지 않고 바삐 걸어온 인생에
고개 길 숨이 차서 쉬어 보니
아름답던 그 얼굴 황혼에 젖어
내 마음을 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