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말라 애인이여 - 타고르 -
가지 말라 애인이여 작별의 말없이
나는 밤새껏 지키었다.
그렇길래 이제
내 눈은 감기기만 한다.
나는 걱정스럽다.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그대를 잃지 않을까.
가지 말라 애인이여 작별의 말없이.
나는 깜짝 놀라 일어났다.
그리하여 그대에게
닿으려 손을 내밀었다.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꿈이었던가?)
오직 내 마음을 가지고
내가 그대 발을 잡을 수 있다면
그리하여 내 가슴에
그대 발을 꼭 껴안을 수 있다면
가지 말라 애인이여 작별의 말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