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들 기 ~^*
-다카하시 무쯔오 詩
그 비둘기 주지 않겠느냐고 그이는 말했다.
드릴 수 있다고 나는 대답했다.
야아 정말 귀엽다고 그이가 받아 안았다.
꾸룩꾸룩 울어요 하고 나는 말을 이었다.
이 눈이 예쁘다고 그이가 쓰다듬었다.
입부리도 예쁘죠 하고 나는 어루만졌다.
그렇지만 하고 그이가 나를 보았다.
그렇지만 어떻죠 하고 나는 마주 보았다.
녜가 더 하다고 그이가 말했다.
안 돼요 하고 나는 머리 숙였다.
네가 좋아 하고 그이는 비둘기를 놓아 주었다.
날아가네요 하고 나는 중얼거렸다.
그이의 품에 안긴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