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시인: 김상옥)

고은정
앨범 :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8
다 도 해
- 김상옥 시
쟁반에 담긴 쪽빛, 뉘가 여길 바다랬나!
멀리 구름 밖에 겹겹이 포개진 것.
그린 듯 고운 이마에 졸음마저 오누나.
이제 막 솟아오른 반만 핀 꽃봉오리
잠길 듯 둥근 연잎, 떠 있는 물굽이로
잔잔히 흐르는 돛대 나비 되어 숨는다.
어미소 곁에 노는 귀여운 망아지 떼
송아지 뒤따르다 돌아보는 얼룩말들
점점이 꿈을 먹이는 푸른 벌판이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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