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머가 불만인데
내가 또 잘못한 게 뭔데
갑자기 차가워진 너
어찌 이해해야해
기념일 꼬박 챙겼는데
딴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일방적인 너
어찌 감당해야 해
오래되면 괜히 싫증이 난 거니
아니면 또 나와 비교될만한
사람이 생긴 거니
사랑일꺼야 언제나 갈증나는 사랑
채우려 해도 가지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일꺼야 이렇게 자꾸 어긋나도
언젠가는 하나될 수 있는
사랑일꺼야
<간주중>
갑자기 왠 권태기
귀에 박히도록 들어왔던 말
우리둘이 보내왔던 말 어쩌니
나 역시 지겨울 때 있어
가끔은 다른 생각도 해
하지만 그럴 때면 오히려
너를 찾았어
여자들 그럴 때 있다고
달력에 표시해 둔 날을
되도록 예민해진 널 위해
노력도 했어
너무 잘해 괜히 심술이 난 거니
바보처럼 너를 빼앗겨 버린
그 사람 생각하니
사랑일꺼야 언제나 갈증나는 사랑
채우려 해도 가지려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일꺼야 이렇게 자꾸 어긋나도
언젠가는 하나될 수 있는
사랑일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