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늘은
조금 아쉬운 듯한 맑음
산들바람 불어 하늘엔
구름이 예쁘게 퍼졌어
예쁜 옷을 입고 산책을
나가려니 문득 외로움
내맘도 오늘 하늘처럼
살짝 흐려졌어
그래도 구름한점 없이 맑은 것보다
하얀 구름 무늬 하늘이
조금더 예쁘지 않아
부족한 관심도 슬프고
지나친 관심도 귀찮고
가끔 외로울때만 짠 나타나줘
괜찮아 조금은 흐려도
니 맘을 잘 몰라도
그냥 오늘처럼만
마치 슬퍼질 듯 맑음
그게 좋아
오늘의 날씨는
코끝이 시릴만큼 추움
날 내려다보며 뭐 마실래
웃는 내게 난 카페라떼
하지만 커피보다 더욱
필요한건 너와의 입맞춤
너도 내 마음을 아는걸까
살짝 웃음짓네
처음엔 너와 함께인 날 상상못했지
이젠 내 옆에 있는 니가
너무나 자연스러워
이러쿵 저러쿵 말해도
사실은 그냥 편한 사람
완벽하지 않아도 잘생기지 않아도
괜찮아 니가 더 좋아
사랑해 그대로의 너를
지금 이대로
지금 처럼만
사랑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