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어지러운 잠을 깨면
투명한 달빛에 얼굴을 씻고
한없이 가벼운 하품 하아~허공에 날리고
동그랗고 맑은 눈동자
부드러운 어둠 속에 반짝
날카롭고 붉은 발톱은
또 귀여운 발끝에 숨겨 살짝
화려한 고독 속의 여왕처럼
별빛에 전해지는 마녀처럼
신비한 이야기의 주인공
당당한 외톨이
나는 너의 고양이다
마음껏 자유로운 연인처럼
다정한 침묵속의 친구처럼
베일에 가리워진 주인님
따스한 그림자
나는 너의 고양이다
어느새 밝아오는 새벽녘을
커다란 망토처럼 휘날리고
조금씩 자라는 수염을 쓱~잠시 핥아 주고
동그랗고 맑은 눈동자
부드러운 어둠 속에 반짝
날카롭고 붉은 발톱은
또 귀여운 발끝에 숨겨 살짝
화려한 고독 속의 여왕처럼
별빛에 전해지는 마녀처럼
신비한 이야기의 주인공 당당한 외톨이
나는 너의 고양이다
마음껏 자유로운 연인처럼
다정한 침묵속의 친구처럼
베일에 가리워진 주인님 따스한 그림자
나는 너의 고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