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다 꽃을 들고 걸어온다
다가온다 하얀드레스에 니가온다
오랜시간 꿈꿔왔던 순백의 신부된 너
내게온다 웃어준다 내 신부처럼
가지마 너울리게 너울리게 안할텐데
너울리게 너울리게 안할텐데
그눈물 흐르는 니눈물 볼수가 없는데
내 등뒤에는 칼이 꽃혀있어서
이렇게 너울리게 너울리게 너울리게
할수밖에...
아름답다 수줍은 니얼굴 아름답다
알아본다 떨리는 입술로 나를 본다
사람들의 축복속에 행복한 신부된너 날 잊고서 사랑하는
새 신부처럼
가지마 너울리게 너울리게 안할텐데 너울리게 너울리게 안할텐데
그눈물 흐른 니눈물 볼수가 없는데
내 등뒤에는 칼이 꽃혀 있어서 이렇게 너울리게 너울리게 너울리게 할수밖에...
아................
(오늘이구나 난 오늘 마지막 사랑을 맹세한다 정말 설레인다
이런거구나 사랑이란게)
나를 지나쳐 한걸음 한걸음 멀어진다
수줍게 그에게 다가간다 그의손 잡은 너의손 내 두손은 어디에
니가 아니면 칼이 뽑히질 않아 이렇게 가만히 조용히 숨죽여
피흘린다..
너는 모른다 아프고 아파도 참는건 내 몪이다
(이제 영영 되돌아볼 수 없는 내가 아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