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난 악마를 만났다 (메롱~!)
언제 끝날까. (뭐가?)
이 지긋지긋한 악몽. (범인이 잡혀야지)
말은 쉽게 하지 늘 똑같은 그 말투. (너 꼭 이렇게 살아야돼?)
새삼스레 왜그래? 웃겨.
우린 예전에 끝났어.
동정따윈 집어쳐 더이상 상관마 (폴리 다른 일을 좀 찾아보는 게 어때?)
알잖아 여기에서 살려면 이짓밖에 없다는 것을
너도 알잖아 안 그래?
도움필요 없니? (도움?)
악몽을 끝낼 수 있다면 기꺼이.
우리에겐 당장 손님이 필요해 (갈게)
비겁한 새끼.
하루밤에 고작 동전 한닢
이틀을 모아 낮술 한잔
취하고 싶어도 인색한 손님뿐
버려진 이거리에 나홀로 서있네
내몸을 팔고 사랑을 팔지 모두다
남잔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해
동전으로 인생을 사고
마치 영원히 날 가진것처럼 내몸 구석구석 약탈해 집밟아.
가져가버려 남기지말고 싸그리
더럽혀진 이몸, 집밟힌 내 영혼도
버려진 이 거리에 나홀로 서있네
내몸을 팔고 사랑을 팔지 모두다
언제 끝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