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한 선장의 운명
정말로 바꿀 순 없나?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네
내일을 모르는 운명
비껴 갈 수는 없나?
미친 도전은 그만 하세요
미쳤어, 아주 미쳤어
들리지도 않나, 보이지도 않나, 느끼지도 못해
미쳤어, 아주 미쳤어
손을 얹고 법전에 한 맹세들
다 잊고 말았어
[선장]
모비딕, 대체 어디 있는가?
피쿼드, 어디로 향하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돌아갈 수 있겠는가?
[선장]
널 만날 수 있겠는가?
미쳤어, 아주 미쳤어
당신이 조심해야 할 사람,
선장님 바로 자신
난 내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
[선장]
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버렸다
대체 여기서 얻는 게 뭐지?
[선장]
이제 더 이상 잃을 게 없어.
경계하라, 경계하라, 경계하라, 경계하라
바로 당신 자신
(바로 모비딕)
기다려, 기다려줘
오대양을 피로 물들일, 전쟁이 시작돼
[선장]
맞서 싸우리
막아내야 해
[선장]
모비딕
선장님
나 결코, 물러설 수 없어
[선장]
어둡고 차가운 바다 밑에
따뜻하고 평화로운 대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
나의 가족
[선장]
나의 원수
다시 볼 수 있겠는가?
천둥이여, 폭풍이여, 나를 이끌어 주소서
경계하라, 주시하라, 돛을 펴라, 너에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