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나잖아. 다른 남자를 쳐다볼 때
질투 나잖아. 다른 남자에게 전화를 걸 때
웃지 좀 마. 난 지금 심각해. 제발
넌 조금 특별해. 사실은 무척
네 눈동자는 시간을 늦춰
모두가 멍하니 널 쳐다봐
잡혀갈지도 몰라. 다른 이쁜이들을 묻혀 버리게 만드니까
그러다 보니까 난 들입다 들이댄 거지 뭐
네가 고개를 돌릴 때면 향기로운 바람 부니까
다 이해할 수 있어. 나보다 네가 아깝다는 친구들
일리가 있어 아니 충분해
그래서일까. 가끔 얄밉게 구네
자꾸 다른 남자를 쳐다 본다든가
친한 오빠라며 전화를 건다든가
그럴 때마다 난 속이 타
제발 그러지 마. 다 알면서
못 견디겠어. 피 말려서
네가 무슨 호호 아줌마야?
누가 저 헤픈 웃음 좀 말려줘
내가 알려줘 볼까. 얼마나 소심한지
내 질투가 얼마나 심한지
아냐 됐어. 말해 뭐 해
이런 생각하는 내가 한심하지
혹시나, 너 날 떠날까봐 한마디 못 해도
잊지 마. 넌 알 수 없겠지만 다른 남자를 볼 때에도
난 널 봐. 그래 난 길치야
다른 길은 몰라. 네가 내 유일한 목적지야
날 불안하게 하지 마
왜 몰라. 너는 내가 얼마나 질투가 많은지
왜 몰라. 너는 내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