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꿈이냐 생시냐 너희들 어디 있냐
어언 반백년 오랜 세월을 생사를 몰라 헤맸네
한과 눈물이 가로놓여진 민족의 그 아픔이
이렇듯 쓰라린 이내 가슴을 에어갈 줄이야
이게 꿈이냐 생시냐 너희들 보고픈 맘
어서 달려가서 부둥켜안고 해후의 정을 나누자
그동안 얼마나 고생들 많았겠느냐
이 기쁨 돌아가신 부모 형제께 전해 주려마
이게 꿈이냐 생시냐 너희들 생각나니
송도원 솔밭길 그 해당화 눈앞에 어른이누나
우리 형제 손 잡고 노래부르던 명사십리 그 길에
오늘도 파도소리 들려오겠지 물새도 울고 있겠지
오늘도 파도소리 들려오겠지 물새도 울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