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눈물이 흘려 지금 난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가슴에 담지 못해 하는말
삶이 힘들어 술잔을 기울던 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나
간절히 기절을 부르던 그대의 맘
힘내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던 나
보이지 않는 변화에
넌 다른 삶을 택했네
떠나버렸네
상처로 남을 두려운 내일을
싸늘히 식어버린 니 꿈을 등지고
오랫동안 잊었던 눈물이 쏟고
등이 휠것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가슴에 담지 못해 하는 말
짙은 어둠만이 나를 반겨
빛은 어디에
슬픔뿐인 터널 속
그 끝은 어디에
불러도 대답 없어
미칠것만 같은데
어쩔 수 없어
무거움 왜 떨어 모이네
한 걸음도 애써
몸서리치는 떨림으로
평정했던 시간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가거라 사람아
불어라 바람아
이 힘겨운 나날들
모두 씻어버리게
아 저 하늘에
그대 뜨거운 가슴에
구름이나 될까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며
너무 그 먼 땅을
넓은 그 곳으로
찾아 나설까
찾아 사랑을
물어야했던 그대여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눈물이 흘러내려 지금 난
뒤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가슴에 담지 못해 하는 말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가슴에 담지 못해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