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개구리 잠을 깨는 하품에
겨울 가고 봄이 오면 꿈인듯
아련히 떠오르는 그 얼굴
어느 날 북수초 노란 자태 뽐내는
겨울 가고 봄이 오면 둘이는
오롯이 봄향기를 느꼈지
하지만 벚꽃잎이 떨어지던 그 날에
그 사람은 떠나갔네
영원히 눈꽃되어 떠났네 울었지
나홀로 너무 슬퍼 가슴 아픈 이마음
그 사람은 떠나갔네
영원히 눈꽃되어 떠났네 울었지
어느 날 종다리 사랑노래 부르는
겨울 가고 봄이 오면
우리는 정다운 사랑노래 불렀지
어느 날 고사리 여린자태 내미는
겨울 가고 봄이 오면 손잡고
다정히 푸른초원 걸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