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갔니
오늘 너에게 하지 못한 얘기가 있었지
너의 물음에 확실한
내 대답을 원했을텐데
시간을 줄래라는 말이
난 전부였잖아
왜 그랬는지
더는 묻지 않고 알겠다며 평소처럼
날 보며 웃어주고 얘기해준거
너보다 나를 신경써주는 네가
정말 고마웠어
이렇게 다정한 너인데
내가 왜 모르고 있었겠니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너한테
매번 그냥 무심해서
너는 서운하게 생각할 수도 있었을텐데
오히려 넌 나를 이해하고는 했잖아
그런 모습을 보면서
네가 좋은 사람이란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
하지만 오늘 말하지 못한 건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언젠가 서로 상처주고 외롭게 만드는걸
견딜 자신이 없을 것 같아서
이게 진심이야
날 좋아하는 너에게
이 말밖에 할 수 없어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