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런 문들이 또 열린다
알고 싶어 널
칭얼대 듯 너에게 묻고 싶다
미동 없는 눈빛이 잔잔하게
조용히 불어
볼에 닿은 공기를 닮은 설렘
투명한 빛을 숨긴 눈
유리처럼 반짝여
높낮이 다른 마음도 아직 괜찮아
너란 미지와 눈인사를 건넨다
작은 호기심들이
아름답게 번져와
기분 좋은 낮잠처럼 나른한 느낌
부드럽게 날 감싸온다
소리 없이
스쳐가는 말 뒤에 널 찾는다
조심스럽게
새어 나온 향기에 맘 졸인다
처음인 듯 낯설은 긴 시간이
간지럽혀 날
작은 하나하나가 두근거려
시원한 그늘 아래서
파란 너를 그려봐
깊은 곳 손에 닿으면
어떤 말로 나를 전할까
너란 미지와 눈인사를 건넨다
작은 호기심들이
아름답게 번져와
기분 좋은 낮잠처럼 나른한 느낌
부드럽게 날 감싸온다
소리 없이
빛이 가득한
여러 색의 눈부심
반짝이는 맘에 닿은 목소리
너란 미지와 눈인사를 건넨다
작은 호기심들이
아름답게 번져와
기분 좋은 낮잠처럼 나른한 느낌
부드럽게 날 감싸온다
소리 없이
시간 사이 떨리는 순간들이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