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놓고 잠시 자리에 누워
변할 리 없는 천장을 봤어
창밖에 있는 나무는
그림자로도 무성한 잎들을 흔들어
찬 바람 부는 걸 내가 알게 해
그저 내 옆에 니 온기가
니 눈빛이 너의 미소가
없게 된 그건 그림자보다
더 뚜렷이 알게 해주니
내 옆에 없을 때조차
너의 존잰 더욱 내 곁으로
또 술 한 잔에 나의 꿈속을 맡겨
흐려진 너를 봐
주머니에 전활 습관처럼 꺼내들어
미련이 남아있는 사진첩을 봤어
사진 속의 나는 뭐가 또 좋았었는지
니 얼굴 보고 있어
흐려지는 사진 위에 웃게 해
그저 내 옆에 니 온기가
니 눈빛이 너의 미소가
없게 된 그건 사진들보다
더 뚜렷이 알게 해주니
내 옆에 없을 때조차
너의 존잰 더욱 내 곁으로
또 술 한 잔에 나의 꿈속을 맡겨
슬픈 꿈속에 나를 너에게 맡겨
우리 행복했었던
시간에 갇혀 있어
니가 사라질까 봐 난
차마 비워내지 못해
너는 어떠니 아프진 않니
너의 모습이
없게 된 그건 내 눈물처럼
더 뚜렷이 알게 해주니
내 옆에 없을 때조차
너의 존잰 더욱 내 곁으로
또 술 한 잔에 나의 꿈속을 맡겨
슬픈 꿈속에 나를 너에게 맡겨
흐려진 너를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