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돼야 너를 찾을까
해가 불러도 대답 없었지
새까매지면 네가 나올까
난 틈도 없이 검게 메꿨어
저기 검은 벽에다
노란 너를 그리고
그걸 달이라고 불러줬었지
밤은 영원했었고
흘러내리는 난 너를 보며
웃곤 했었지
별이 돼야 너를 만날까
난 아프도록 뾰족했었지
모가 나면 네가 아플까
난 너에게만 둥그렜었어
저기 검은 벽에다
노란 너를 그리고
그걸 달이라고 불러줬었지
밤은 영원했었고
지워져 가는 난 너를 보며
울곤 했었지
아아 영원함이란 없었고
너는 내게 안녕을 권했지
나는 창문을 열어 바람에 너를
저 하늘에게 보내줬었지
아아 영원함이란 없었고
너는 내게 안녕을 권했지
나는 창문을 열어 바람에 너를
저 하늘에게 보내줬었어
저 하늘에게 보내줬었어
밤이 돼야 너를 찾을까